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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내과

알레르기 내과는 외부 물질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동물 털 등)에 대해 우리 몸이 과민하게 면역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질환들을 연구하고 진료하고 있습니다. 기관지천식, 알레르기 비염, 만성기침, 아토피 피부염, 두드러기, 곤충 알레르기, 약물 알레르기, 식품 알레르기, 호산구 증다증, 직업성 알레르기 등의 질환을 진료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알레르기 검사 (피부반응 시험, 여러 종류의 유발시험, 혈청학적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원인을 확인하고, 약물 및 면역치료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만성 기침 클리닉   
 
일반적으로 3주 이상 또는 8주이상 기침이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 기침이라 합니다. 기침은 생리적인 현상이지만, 만성적으로 지속될 때는 원인을 확인하여 이에 대한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성 기침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상기도 기침 증후군
-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거나, 코를 목 뒤로 빨아내어 내뱉은 적이 자주 있다
- 목을 깨끗이 다듬으려고 이상한 소리를 내거나, 목이 간질간질 하다.
- 물을 마시거나 사탕을 물고 있으면 완화된다.

2. 기관지 천식
- 밤에 기침이나 쌕쌕거림이 나타나며, 자꾸 반복된다.
- 추운 날, 바람이 많이 부는 날 또는 에어컨 바람에 가슴이 답답하고, 쌕쌕거리거나 기침이 난다.
- 감기를 앓고 숨이 차거나 한 달 이상 기침이 지속된다.
- 밤에 잠을 자다가 기침이나 숨이 차서 깬 적이 있다.
- 운동 중에 숨이 차거나 쌕쌕거려 중단한 적이 있다.
- 담배연기, 매연, 연탄가스 등을 맡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차거나, 기침이 심하게 난 적이 있다.
 
3.역류성 식도 질환
- 명치 끝이 화끈거리거나, 신물이 목으로 자주 넘어온다
- 목에 무언가 걸리거나 가득 차 있는 느낌이 있거나, 목이 아픈 적이 자주 있다
- 목소리가 변하거나 쉰 적이 자주 있다.
 
4. 비염
- 재치기, 콧물, 코가려움, 또는 코막힘이 자주 반복된다.
- 양쪽 눈이 충혈되거나 가려움증이 자주 반복된다 (결막염 동반)
 
5. 비부비동염
- 누런 콧물이 지속적으로 나오거나, 목 뒤로 넘어간다.
- 코막힘이 지속되거나, 냄새를 잘 맡지 못한다.
- 얼굴 (안면부)에 통증, 두통, 귀 통증, 치통 등이 있다.
 
6. 만성 기관지염
- 담배와 같이 악화시키는 요인이 있다.

7. 기관지 확장증
- 오랫동안 반복하여 객혈을 하거나, 심한 가래를 동반한 기침이 지속된다

8. 약물 유발성
- 특정 종류의 고혈압 약을 먹고 있고, 그 약을 중단하면 좋아진다.

천식 및 알레르기 클리닉

알레르기는 면역계의 과민반응을 말합니다.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접하는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동물 털 등 다양한 물질에 대해 면역반응이 과민하게 일어나서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들을 일으키게 되며, 이때 이러한 반응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알레르겐’ 이라고 합니다.

 기관지천식, 알레르기 비염은 대표적인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이며, 아토피 피부염, 두드러기, 혈관부종은 피부 알레르기 질환, 식품 알레르기,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 호산구성 위장염은 위장관 알레르기 질환입니다. 이 외에도 벌독, 개미독에 의한 곤충 알레르기, 약물에 의한 피부 발진, 두드러기, 천식, 아나필락시스 (알레르기 쇼크) 등 약물 알레르기, 과민성 폐장염, 혈청병, 기관지- 폐 아스페르길루스증 등 면역 관련 질환, 호산구 증다증, 호산구성 폐렴, 호산구성 기관지염 등 호산구 증가 관련 질환, 직업과 관련된 직업성 천식, 비염 등 직업성 알레르기 등을 진단하고 진료하고 있습니다.

 체내에서 일어나는 과민반응 즉 기관지천식,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 두드러기, 곤충 알레르기, 약물 알레르기, 만성기침 등의 질환을 진료하고 있습니다. 피부반응검사, 첩포검사, 각종 유발검사 (기관지/ 경구/ 주사/ 운동 등), 혈청학적 검사, 기관지 가역성 검사, 유도 객담 검사 등을 통해 질병의 원인을 확인하고 진단하여, 약물 및 면역치료, 알레르기 관련 교육 등을 시행합니다.

주요질환
 
기관지천식

 여러가지 원인에 의하여 기도의 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기침, 가래, 호흡곤란, 쌕쌕거리는 천명 등이 증상이 반복적,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최근 산업이 발달하고 대기 오염이 심각해짐에 따라서 이러한 호흡기 질환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천식은 그 원인에 따라 외인성 천식과 내인성 천식으로 나뉘어지며, 성인의 경우 각각 50%씩 차지하고 있습니다.

외인성 천식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 (집먼지 진드기, 여러 가지 꽃가루, 동물의 털)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부비동염, 두드러기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내인성 천식은 원인이 쉽게 규명되지 않은 것으로 주로 나이가 많은 환자들에게 많고, 여러가지 약물이나 (특히 아스피린이나 진통 소염제) 음식물, 색소, 방부제 등과 같은 식품첨가제들과 관련성이 많습니다. 따라서 이들 환자는 이러한 약물이나 방부제, 식품첨가제에 대한 원인 규명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한편 특수한 물질에 의해 생기는 직업성 천식의 경우, 원인 물질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진단과 치료

진단은 가래 검사, 알레르기 피부반응 검사와 여러 가지 혈청검사, 특수 폐기능 검사 (기관지 유발 시험)에 의해 가능하며, 그 결과에 따라 원인 물질을 피하고, 약물요법과 면역요법을 시행합니다.
주변환경에서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을 제거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매우 중요하며, 최근 많이 시행하고 있는 면역치료는 원인 알레르겐에 대한 항체를 생성시키는 것으로3~년 이상 정기적인 주사치료를 시행하여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천식의 관리

개인별로 자신의 증상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요인을 회피하는 방법을 숙지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증상이 완화되어도 의사의 지시 없이는 투약을 중단해서는 안되며 처방된 약물을 지시대로 사용해야 합니다.
 
천식 환자들에게

천식은 만성적인 기도의 염증 질환으로 발병 후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의 경우 만성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속적으로 염증을 조절하여 장기적으로 꾸준한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만성기침이란?

 기침은 호흡기증상 중 가장 흔한 증상중의 하나이며 유해물질이 기도 내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고 폐와 기관지에 존재하는 해로운 물질을 제거하는 정상적인 신체방어 작용이나 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의 심한 기침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는 정확한 원인 진단과 함께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만성기침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단기간의 기침과 구별하기 위해 최소한 3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로 정의되며, 비흡연자의 약 14-23%에서 경험할 정도로 흔한 호흡기 질환입니다.

만성기침의 원인 질환과 진단

1) 후비루 증후군 (postnasal drip syndrome, PND)

 후비루 증후군은 만성 기침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분비물이 인후부를 자극하여 기침을 유발합니다. 이는 주로 비염, 부비동염, 비인후염과 연관되어 발생하는데 증상은 후비루, 목뒤의 이물감, 비폐색 등이며 진찰시 인후의 점막이 자갈 모양 (cobblestome appearance)이나 후비루를 볼 수 있습니다.
 후비루 증후군의 진단은 환자가 목뒤로 넘어가는 증상, 비루, throat clearing 등의 중상이 있거나, 진찰 소견상 인후에 분비물이 있거나 점막에 자갈 모양을 보이는 경우 의심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특이 치료로 중상이 호전되는 경우 확진할 수 있습니다.

2) 기침이형 천식 (cough variant asthma)

 기관지천식에서 만성적인 기침만이 유일한 증상인 경우 기침이형 천식이라고 하며 만성 기침 환자의 30-40%가 이에 속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기침은 건성이고 발작적이며 대개 같은 시간대에 발생하고 감기나 원인 알레르겐에 노출로 기도 염증이 악화되거나 운동, 찬공기 노출 시에 악화됩니다. 기침이형 천식의 진단은 일반 천식과 같으며, 기관지 확장제를 흡입하여 폐기능이 호전되는 기도 가역성을 증명하거나 메타콜린이나 히스타민 기관지 유발시험으로 기도 과민성을 증명하면 됩니다.

3) 역류성 식도염 (gastroesophageal reflux, GERD)

 식도와 호흡기는 발생학적으로 함께 기인할 뿐만 아니라 신경지배도 함께 공유하므로 식도 질환과 호흡기 증상이 관련 있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실제로 위식도 역류와 연관된 호흡기 증상으로 만성 기침, 목쉼, 인후부 불쾌감, 야간 흡입, 천식증상, 흉통, 수면시 무호흡 등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식도 역류는 만성 기침환자의 10-21%를 차지하고 있으며 만성 기침이 위식도 역류의 유일한 증상인 경우도 상당수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기침 환자 중에서 병력, X-선 검사, 기관지 유발시험 등의 검사를 통해 다른 원인들이 배제되면 위식도 역류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들 중 위식도 역류 증상이 뚜렷할 경우 이에 대한 치료로 기침이 호전되면 진단이 가능하나 위식도 역류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는 24시간 식도 pH와 motility monitoring이 필요합니다.

4) 기관지 확장증과 만성 기관지염

 기관지 확장증은 기관지벽의 파괴로 인해 기관지가 비가역적으로 확장되어 있는 상태로 분비물의 저류와 이차적인 감염이 문제가 됩니다. 만성 기침과 함께 하루 30ml 이상의 농성 분비물이 수반되면 일차적으로 의심되나 상당수에서 건성 기침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흉부방사선 소견 상 90%에서 진단이 가능하고, 고해상 흉부단층촬영 (HRCT)으로 단순 흉부방사선검사에서 발견 못한 기관지 확장증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만성 기관지염은 2년 이상 연속적으로 3개월 이상의 객담과 기침이 있고, 만성 기침의 원인으로 후비루 증후군, 기관지천식, 기관지 확장증 등이 배제된 경우 진단이 가능하며 담배를 비롯한 기도 자극물질에 노출된 병력이 대부분의 환자에서 관찰됩니다.

5) ACE (angiotensin converting enzyme) inhibitor 유발성 만성 기침

 1977년 개발된 ACE inhibitor은 고혈압과 심부전 치료에 널리 이용되어 왔는데 사용자 중 6-14%에서 약제 사용 4주-1년 사이에 만성 기침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건성 기침이 야간에 누웠을 때 악화되는 경향이 있어 기타 원인 질환과 감별이 필요하며 이것에 의한 기침은 여성과 비흡연자에서 높습니다.

6) 기타 원인

 흉막, 흉벽, 횡경막, 신경근육질환, 간질성 폐질환시에 폐용적이 감소하며 이로 인해 정상 호흡시에 stretch receptor의 자극이 감소하면 건성 기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흉부방사선상 정상소견이면서 만성 기침이 지속될 때 기관 내 병변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국내의 경우 기관지 결핵의 가능성을 검토하여야 하며 폐암의 경우 90%에서 기침이 수반됩니다. 이상의 모든 질환이 배제된 후에도 만성 기침이 지속되는 경우 심인성 만성 기침의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치료

 만성 기침의 치료는 크게 원인 질환을 진단하고 이를 치료하는 원인 치료법과 원인에 관계없이 기침을 억제하는 대증 치료법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원인질환을 알고 그에 대한 원인 치료를 하는 것이고 막연히 대증요법만으로 치료하는 것은 효과가 없고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1) 원인질환의 치료

   (1) 후비루 증후군(postnasal drip syndrome)
      ① 충혈제거제
      ② 항히스타민제
      ③ 국소적인 스테로이드 요법
      ④ 부비동염이 동반되어 있으면 항생제 투여
   (2) 기관지천식 치료
   (3) 역류성 식도염
      ① 고단백, 저지방 식이요법
      ② 취침 전 2-3시간동안 내에는 금식
      ③ 카페인, 술, 쵸코릿 등을 피한다.
      ④ 베게를 20cm정도 높이하고 잔다.
      ⑤ 약제: metoclopramide, cisapride, H2 blocker
    (4) 만성 기관지염
      ① 금연
      ② Ipratropium bromide(Atrovent)

2) 대증요법

   (1) 기침 수용체를 자극하는 점액섬모 요인에 관여하는 약제(mucolytics, expectorant)
   (2) 기침의 구심신경의 역치나 잠복기간을 증가시키는 약제: Lidocaine이 있으나 임상적으로는 쉽게 사용할 수 없다.
   (3) 기침중추의 역치나 잠복기간을 증가시키는 약제: Codeine, dextromethophan 등
   (4) 기침의 원심신경의 역치나 잠복기간을 증가시키는 약제: Ipratropium bromide
   (5) 호흡근의 수축력을 감소시키는 약제: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환자에게만 사용한다.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비염이란 코 점막이 다양한 원인 물질에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코 점막의 만성 염증반응입니다. 인체가 다양한 알레르겐에 노출되어 코 점막에 닿게 되면 면역기전에 의해 염증 물질들이 분비되어 재채기, 충혈, 코 가려움, 맑은 콧물, 코막힘, 눈이나 코 주위의 가려움증 등의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나무, 잔디, 잡초 꽃가루가 중요한 원인입니다. 동물털/비듬 또는 집먼지 진드기는 사계적 내내 환경에 존재하는 원인 물질이므로 일년 내내 증상을 유발할 수 있지만, 특히 집먼지 진드기의 경우 덥고 장마철이 지난 8-9월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 진단과 치료

진단은 알레르기 피부반응 검사와 여러 가지 혈청검사를 시행하여 특징적인 증상과 검사 결과의 연관성을 확인하여 진단합니다.

치료는 원인 물질로부터의 노출을 최대한 회피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치료방법이지만 이들을 완벽하게 피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자신이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는 창문을 닫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애완동물이나 집먼지 진드기가 원인이 되는 경우에는 카펫과 천 소파 등을 제거하고, 이불과 침대커버를 뜨거운 물로 세탁합니다. 에어컨과 환풍기를 이용하여 습도를 조절하고, 자주 환기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약물용법으로는 항히스타민제, 비충혈제거제, 비강내 스테로이드제, 항류코트리엔제 등이 사용됩니다. 원인 물질의 회피요법이 불가능하거나 약물치료로 증상의 조절이 어려운 경우 면역요법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최근 많이 시행하고 있는 면역치료는 원인 알레르겐에 대한 항체를 생성시키는 것으로3~년 이상 정기적인 주사치료를 시행하여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알레르기 비염의 동반 질환

알레르기 비염은 천식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어, 실제로 천식 환자의 70~80%가 알레르기 비염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이 발생하는 코점막과 천식이 발생하는 기도 점막은 해부학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두 질환을 동시에 치료를 하여야 비염 뿐 아니라 천식도 조절이 잘 됩니다. 바이러스, 박테리아 또는 알레르기 유발인자에 의해 발생하는 비부비동염 (축농증)은 흔히 천식과 연관이 됩니다. 중이염은 아동에게서 더 흔하며, 비염을 잘 치료하면 재발을 방지 할 수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을 동반한 만성 재발성 습진성 피부 알레르기 질환입니다. 가려움증으로 인해서 자주 긁게 되고, 이로 인해 피부병변이 더 악화되기 쉽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규명되어 있지 않으나, 개인에 따라서 음식물 (특히 계란, 우유, 밀가루 등)이나 흡입항원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 털) 등의 물질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올바른 치료를 위해서는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서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어 원인물질을 회피하고, 경우에 따라서 면역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필요한 경우, 경구 항알레르기 약제나 피부에 바르는 외용제를 치료에 사용합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 세포들 사이에 지방질이 빠져 나가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피부를 통해 외부로부터 쉽게 침입하고 피부에서 수분도 쉽게 빠져나가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집니다. 그러므로 적당한 목욕과 외용제를 사용하여 피부 보호막을 유지시켜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환경 관리

습도는 40-50%, 온도는 18-23℃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가 입는 옷, 피부와 직접 접촉하는 수건, 베개 및 이불 커버, 유아를 돌보는 보호자의 옷 등은 모두 면으로 된 제품을 사용하고, 세제가 철저히 제거되도록 여러 번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옷을 입을 때에는 꼭 끼는 옷은 피하고, 헐렁하게 입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 습도가 조절된 서늘하고 습하지 않은 쾌적한 환경과 접촉, 흡입 그리고 음식물 항원에 총체적인 조절이 필요합니다. 추위, 더위, 건조, 다습한 환경 및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환경은 소양감을 일으키고 피부염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주변환경에서 동물 털, 꽃가루, 곰팡이 등에 가능한 한 노출되지 않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목욕 요법

아토피 환자는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미지근한 물 (32-34도)에 10분 정도 간단한 샤워나 담금 목욕을 해야 합니다. 목욕 혹은 샤워는 하루에 1회 정도가 적당하나 땀이 많이 나면 하루에 2회 할 수 있습니다. 비누를 자주 사용하거나 때수건으로 몸을 박박 문지르는 것은 오히려 피부 보호막을 파괴하므로 피부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누는 (약산성 보습비누) 2~3일에 한번씩만 사용하고, 목욕을 한 후 수분이 마르기 전에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서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목욕 후 물기를 닦을 때는 부드럽게 눌러서 말립니다.
 
■ 보습제

보습제란 수분이 빠져나가 건조해진 피부에 장벽을 형성하여 수분을 유지시켜 주는 약입니다. 보습제는 약물이 아니므로 부작용을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 사용하고, 정상적인 피부를 포함한 전신에 사용하고, 또한 피부 상태가 좋아졌다고 하여 사용을 중단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사용합니다. 성분에 따라서 오일, 글리세린, 세라마이드 등으로 나누어지며 병의 상태와 개개인 피부에 따라 자극증상이 없으면서 보습효과를 최대화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 스테로이드 연고

스테로이드 연고는 피부 염증을 억제하는 약으로 아토피 피부염 치료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약입니다. 보습제를 바른 후에 염증이 있는 부위에 (붉게 변하고, 건조하고, 가려운 부위)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도록 해야 합니다. 사람에 따라 맞는 옷이 있는 것처럼, 피부 상태와 바르는 부위에 따라 알맞은 약을 사용해야 합니다. 얼굴 등 피부가 얇은 부위에는 강도가 약한 연고를 사용하고, 손바닥, 발바닥 같이 피부가 두꺼운 부위에는 약이 잘 흡수되도록 센 연고를 발라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 해야 합니다.
 
■ 국소 면역 조절제 (엘리델, 프로토픽)

약을 바른 후에 약간의 따가운 느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약을 지속적으로 사용시 대부분 호전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와 달리 피부 위축이 없으며, 약이 전신으로 흡수되어 생기는 부작용도 거의 없습니다. 얼굴이나, 목, 기타 예민한 피부 (굽힘 쪽 피부)에는 효과적이지만, 손, 발, 다리에는 효과가 떨어지며 특히 태선화 된 병변에는 잘 듣지 않습니다. 국소 면역조절제 또한 스테로이드처럼 하루에 2회 도포를 권장하며, 도포 부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태양광선 노출을 피하도록 합니다.
 
두드러기

두드러기는 임상적으로 매우 흔히 관찰되는 피부질환으로서 사람의 일생 중에 적어도 한번 두드러기를 경험하는 비율은 20-30%에 이릅니다. 두드러기의 주 증상인 팽진 (wheal)은 피부 또는 점막의 표피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부종이며 혈관반응의 결과로 발생하는데 부종이 피하조직 또는 점막 조직까지 확대되어 임상적으로 커다란 종창 (swelling)이 나타나는 경우를 맥관부종/혈관부종 (angioedema)이라고 부릅니다.
 
■ 분류, 원인, 예후

급성 두드러기는 수일 또는 수주간 지속한 후에 완전히 소실되는 경우로, 젊은 성인이나 소아에 많습니다. 원인은 음식물이나 방부제, 약물 등 대부분 명확한 경우가 많으며,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 두드러기는 지속적 또는 간헐적으로 적어도 6주 이상 경과하는 경우로 중년에 많은데 대다수에게 뚜렷한 원인을 찾을 수 없으며 (60% 이상), 약 10-20%에서는 자가 면역질환과 연관이 되어 있는 경우도 있어 이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며, 임상적으로 가장 치료하기 힘든 질환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 만성 두드러기 중에는 물리적인 자극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발생하는 피부 묘기증, 콜린성 두드러기, 한냉 두드러기, 일광두드러기 등도 있습니다. 만성 두드러기의 예후는 환자들의 약 50%에서 1년 이상 지속하게 되며, 약 20%에서는 10년 이상 지속하게 된다고 합니다. 소아에서도 성인과 같이 재발하는 만성 두드러기는 약 40%에서 2년까지 지속한다고 합니다.
 
■ 맥관부종/ 혈관부종

두드러기와 근본적으로 동일하지만 정도의 차이를 나타낸 것으로 간주하며 한 환자에 동시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맥관부종은 대개 홍반이 없으며 가려움보다는 화끈거리거나 따끔거리는 증상이 동반됩니다. 위장관을 침범하여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후두부의 부종은 호흡곤란, 쉰 소리 등이 나타나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후두부의 부종은 다행히 급성 두드러기 및 맥관부종 시에 드물게 발견되는 증상이며, 만성 두드러기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재발성 맥관부종을 보이는 일부 환자에서는 유전적으로 보체 억제인자가 부족하여 심한 증상으로 사망의 위험성이 높은 유전성 맥관부종이 있는데 이들은 보체 검사 (C3, C4, C1 INH)로 진단한 후 장기적인 약물 치료로 (Danazol:다나졸)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 진단

두드러기의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을 밝혀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세한 병력 청취가 중요하며 급성 두드러기 경우에는 최근에 어떤 질환을 앓았거나 약물요법을 받았거나 특정 음식물을 섭취한 적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 두드러기 경우에는 두드러기 발생과 계절적 요인, 환경적 요인, 음식물 및 약물, 물리적 활동과의 관계 등을 상세히 조사하고 물리적 인자가 의심되면 유발검사를 시행하며 전신질환에 대한 이학적 검사와 기본적인 검사실 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동반된 알레르기성 질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서 알레르기 피부반응 검사를 시행합니다. 임상적으로 두드러기의 모양은 원인과 관계없이 비슷하지만 작은 팽진과 주위의 넓은 발적은 콜린성 두드러기의 특징입니다. 두드러기가 의심되는 환자에서 팽진이 24시간 이상 지속하며 자반증을 남기는 경우는 두드러기성 혈관염을 의심하여 조직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 치료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을 제거하고 피하는 것입니다. 급성 두드러기의 경우 짧은 기간에 끝나지만, 만성 두드러기의 경우 여러 종류의 약제를 장기간 사용해야 합니다. 많은 환자에서 히스타민이 두드러기 생성에 중심적 역할을 하므로 항히스타민제가 대부분 두드러기의 주 치료제가 됩니다. 부신피질 호르몬제는 항히스타민제 치료에 저항하는 급성 두드러기에서는 단기간 사용할 수 있으나 만성에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상기 치료에 반응이 적은 만성 두드러기에서 치료목적으로 면역조절제 등이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일부 만성 두드러기에서는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의 사용을 금하고 소양감을 유발하는 자극들을 피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면역치료

 환자가 천식이나 비염을 앓지 않게 하려면 병의 원인이 되는 먼지 진드기, 곰팡이 또는 꽃가루 같은 항원을 환자의 주위 환경으로부터 모두 없애 버리거나 아니면 환자가 이런 환경으로부터 도망가는 방법밖에 도리가 없는데 실제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그래서 환자 자신의 힘으로 병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이런 원인 항원에 대해서 면역력을 얻도록 하는 보다 적극적인 방법을 쓸 수 가 있습니다. 또한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들은 적극적인 면역치료 대상자 입니다. 마치 소아마비나 홍역을 이겨내려면 백신을 접종 받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원인 항원으로 만든 주사를 처음에는 조금씩 주사하고 점차로 농도와 분량을 높여가면서 주사하면 면역력을 얻게 되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예방하거나 줄일 수가 있습니다. 이런 치료방법을 면역요법이라고 부르며 이런 목적으로 만든 주사약을 소아마비나 홍역 백신처럼 면역백신이라고 부릅니다. 다시 말해서 병을 원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라고 하겠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소아마비나 홍역은 몇 번만 주사하면 되지만 면역 요법은 치료기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입니다

방법

면역 치료는 초기에는 1주일에 1회씩 주사할 수 있으며 3~4개월 후 유지기에는 1개월에 한번씩 주사합니다. 혹은 초기에 1~2주씩 시행하는 기간이 너무 길면 입원해서 4~5일간 집중적으로 주사할 수 있어 그 기간을 단축시킬 수도 있습니다.
 
효과

알레르기 증상들이 경감되며, 약물 요구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물질에 노출 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 발현을 최소화 시킬 수 있습니다.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습니다.
 
부작용

면역 치료 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주사부위가 붓거나 가려움증, 전신 두드러기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비염이나 천식 증세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사 후 약 30분 이상 병원에 있다가 귀가해야 하며, 간혹 귀가 후 증세가 유발되는 경우도 있는데 심한 경우 다시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 알레르기

약물 알레르기는 약을 복용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유해반응 중 하나로 우리 몸이 약에 대해 과도한 면역반응을 일으킬 때 발생합니다. 반응은 피부의 국소부위 발진과 같은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신체의 중요한 장기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응까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약물 알레르기 증상은 미약하게 나타나며,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해당 약을 며칠간 복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심한 경우 생명이 위독할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알레르기 쇽)나 전신홍반을 동반한 점막의 궤양이 발생하는 Stevens-Johnson (스티븐-존슨) 증후군까지 다양한 증상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약물 알레르기 반응은 약을 처음 복용하는 경우에는 나타나지 않으며, 같은 약을 다시 복용하는 경우 몸의 면역반응이 관여하여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아스피린,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진통제, 감기약, 관절염약)

아스피린 특이체질, 비용종 및 난치성 천식을 아스피린의 3 주징 (triad) 이라고 합니다. 천식과 아스피린과는 관계가 깊어 성인 천식 환자 중 약 10 ~ 20%가 아스피린 과민증을 지니고 있으며 아스피린 투여 후 현저히 폐기능이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도 두드러기, 혈관부종, 아나필락시스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스피린 과민증은 알레르기 보다는 비 면역 반응에 의한 경우가 많아 진단할 수 있는 면역학적 검사 방법이 없으며 진단이 애매한 경우에는 유발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아스피린 과민증은 화학적 구조와 관계 없이 여러 비스테로이드 소염제에 의해 과민 반응이 유발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스피린 과민증이 있는 경우, 비교적 안전한 약물로 아세타미노펜 (타이레놀)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약물에도 과민 반응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으므로 미리 약물을 소량부터 치료용량까지 경구로 투여해보는 유발 시험을 실시해서 안전성을 확인한 후에 처방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
일반명 상품명 (일부)
디클로페낙 디클로페낙, 디낙스, 디노펜, 유니페낙, 아세클리페탁, 세니탈, 클란자, 에어탈, 아스록텍, 볼타렌, 디크놀, 발렌탁
플록타페닌 이다락
이부푸로펜, 록소프로펜, 부루펜, 캐롤-에프, 록소프로, 낙센, 아나프록스, 아낙스, 솔레톤, 모트린,
나프록센 낙센, 넥스팜 나프록센, 신플랙스, 에이스펜, 여우엔, 탁센
케토프로펜 오루디스
메페나믹산 폰스탄
페닐부타존 부타졸리딘
피록시캄 펠덴, 랄라프람
설린닥 클리노릴
티아프로페닉산 설감에스에이
인도메타신 인도메타신, 인도시드, 인도메타
 
[ 아스피린 (아세틸살리실산): 상품명 (일부) ]

로날, 아스트릭스, 클로스원, 아스피린 장용정, 넥스핀, 루니펜, 린피스, 버퍼린 플러스, 슈퍼피린, 서클베인 장용정, 알타질 주, 에나펜, 에페카, 아스피어, 아스테린, 에카펜, 바이사프린, 바파린, 아포카인, 엑세드린

* 주의 :  이 목록이 전체는 아닙니다. 상표에 있는 약품 성분을 읽으십시오. 만약 당신의 천식이 아스피린 또는 관련 약제로 악화되면 어떤 알약이든 특히 감기약, 진통제, 관절염약을 주의깊게 점검해야 합니다. 항상 새로운 약이 개발됩니다. 만약 의심스러우면 의사나 약사와 함께 조사하십시요.

* 이러한 약제에 반응을 보이는 환자는 다음과 같이 주의사항을 지켜야 합니다.
- 이런 약제를 매우 주의깊게 피하여야 한다.
- 진통제가 필요하면 아세트아미노펜 (타이레놀, 아세트아미노펜, 바이펜, 세리콘, 써스펜, 챔프 시럽, 쿠울펜 등 )을 사용 하십시요.
- 만약 이런 약물을 잘못 복용하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에게 알리십시오. 집에서 기다리지 마시고, 즉시 가까운 진료기관을 가십시오.
- 약에 아스피린 성분이 들어있지 않다는 누구의 말도 믿지 마십시오. 당신이 직접 상표의 제제 성분을 확인하십시오. 많은 `감기약`에는 아스피린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 "아스피린 불내성"이라고 쓰인 의료경각용 팔찌나 카드를 가지고 다닐 것을 고려하십시오.
 
■ 항생제

 지금까지 가장 흔히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약물은 페니실린으로, 아나필락시스의 약 70%를 차지합니다. 최근에는 페니실린 사용이 감소하여 그 발생 빈도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나,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사용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다른 베타락탐계 항생제와 교차 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는 페니실린과의 교차 반응이 30%까지 보고되고 있습니다
 
Penicillin계 아목시실린, 오그멘틴, 바캄씰린,펜브렉스, 티라목스, 암피박탐, 앰씰린, 설바실린, 페니실린, 나프실린 등
Cephalosporin계 세프라딘, 타이록신, 시클러, 세팤틀러, 크로세프, 세프로질, 프로세질, 세트필, 바난, 다난, 반틴, 호로목스, 메이액트, 옴니세프, 슈르락스, 세픽심, 세파메직, 세파제돈, 파제론, 세프트리악손, 등
 
■ 피린계

피라졸(pyrazole) 또는 피라졸론 고리(pyrazolone ring)를 가지고 있는 약물을 피린계 또는 피라졸론계 약물이라고 합니다. 아스피린은 이름이 비슷할 뿐이며, 살리실산(salicyic acid) 계통의 약으로 피린계 약물이 아닙니다.
이중 일부 약물은 부작용으로 인해 시판 중지 및 판매 금지가 되었습니다. 설피린(sulpyrine)은 1970년대 무과립구증의 부작용으로 미국, 유럽에서 사용금지 되었으며,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미노피린(aminopyrine)은 독성으로 인해 오래 전에 사용이 중단이 약제 입니다. 이에 아미노피린 대체약물인 이소프로필 안티피린(isopropyl antipyrine) 사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부작용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해열, 진통효과로 인해 감기약의 주성분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드링크제제는 정부에서 사용을 제한하고 있으나, 주사제와 정제는 허가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약물에 의한 부작용,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경우 사용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국내 시판 중인 Isopropyl antipyrine  함유 제제]
- 게보린, 미라펜, 사리돈에이, 스노폴린, 아나포팜, 알카펜스피드, 암타나, 펜티스  등

 
곤충 알레르기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는 곤충에 물리거나 쏘인 경우 국소적으로 붓거나 아픈 정도의 증상만 있으나 일부 사람에서는 벌이나 개미 등에 쏘이는 경우 이들 곤충의 독에 의해서 알레르기반응으로 전신에 두드러기가 나고, 가렵고, 피부가 붉게 변하면서, 심할 경우 호흡이 곤란해지고, 나중에는 의식을 잃고 혈압이 떨어져 쇼크에 빠지게 되어 생명이 위독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한 사람은 다시 같은 곤충에 쏘일 경우 증상이 재발할 수 있으므로 꼭 예방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예방대책으로는 벌이나 개미 등에 쏘이지 않게, 이들에게 쏘이는 상황(야외에 나가거나 개미가 많은 곳에 계속 살거나)에 노출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과거에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사람인 경우 응급용 자가주사용 에피네프린을 지참해야 됩니다. 또한 이들 곤충에 대한 알레르기 유무를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한 후 원인이 되는 벌의 독을 확인하여 이에 대해 면역 반응을 키우는 면역주사 치료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면역주사 치료는 곤충 독을 매우 묽게 희석하여 피부에 소량씩 주입하여 차차 주사의 용량을 늘려 주사하는 것으로 이 치료를 받을 경우 환자의 곤충 독에 대한 알레르기를 억제하는 면역반응을 유도하게 됩니다. 주사는 약 3-4개월 간은 1주에 1번씩 그 후로는 매달 1번씩 주사하여 3-5년간 충분한 기간동안 치료하여야 합니다. 충분한 기간동안 면역주사 치료를 할 경우 다시 곤충에 쏘여도 생명이 위급해지는 상황이 오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다고 증명되어 있습니다.

 면역치료 주사 후 주사부위가 국소적으로 부을 수 있으며 간혹 드물게 심한 알레르기 (두드러기, 호흡곤란, 쇼크)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이러한 반응은 대부분 주사 후 1시간 이내에 일어나므로 유사시에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주사 후 최소한 1시간 동안 주사실 앞에서 대기한 이후에 부작용이 없음을 확인 받은 후에 귀가하여야 합니다.
 
 
직업성 알레르기
직업성 폐질환이란 폐질환 중 직업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폐질환을 총칭하는 용어입니다.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의 폐기도 질환, 간질성 폐렴이나 진폐증 등의 폐간질 질환, 폐암이나 악성 중피종 등의 악성 종양, 감염성 질환 등의 질환이 직업적 요인과 관계되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질환에 따라 증상과 진단 및 치료 방법은 다양합니다.
 직업성 폐질환은 크게 분류해보면 첫째, 면역학적 기전으로 발생하는 직업성 천식과 과민성 폐장염, 둘째로는 자극성 가스나 연무에 의한 폐손상이 있고, 셋째로는 규소나 광물질 흡입에 의한 진폐 증과 넷째로 광산이나 산업장에서 반복 노출되는 아스베스토스, 우라늄, 니켈 등에 의한 폐암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중 면역학적 기전으로 발생하는 직업성 천식과 과민성 폐장염을 알레르기성 직업성 폐질환이라고 합니다.
한편, 직업성 알레르기 피부질환에는 직업상 피부와 접촉하게 되는 여러 물질들에 의해 접촉 후 대개 30분 이내에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접촉 두드러기와 접촉한 후 오랜 시간 뒤에 습진처럼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이 있습니다.
 
■ 과민성 폐장염

 작업장의 원인 물질에 노출되어 기침, 호흡곤란,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과 함께 열이 나고 온 몸이 쑤시는 전신증상을 나타내며, 만성적으로 지속 시는 폐가 섬유화되어 호흡곤란이 심해지는 알레르기성 직업성 폐질환으로 국내에서도 버섯 재배자, 이소사이아네이트 취급자에서 보고 된 바 있습니다.
 
■직업성 천식

작업장에서 노출되는 흡입물질에 의해 호흡곤란, 발작성 기침 및 천명 등의 증세를 보이며 심한 경우 기도폐색에 의해 사망에 까지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질환으로 직업성 천식의 발생률은 미국에서는 성인 남자 천식환자의 2%, 일본에서는 15%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듯이 오늘날 선진국의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주요한 직업병으로 등장하였습니다. 직업성 천식으로 진단되면 환자에게는 그 직장을 떠나게 하고 산재보험측이나 경영주에게는 보상이라는 문제를 발생시키므로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여 원인 물질로부터 노출을 중단하면 완전한 치유가 가능한 특성이 있어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원인 ]

직업적으로 노출되는 수많은 화학물질, 증기, 연무, 먼지 등이 직업성 천식을 유발하는데 현재까지 세계적으로는 약 300종 이상의 원인 물질이 알려져 있으며, 한국에서는 1978년 폴리우레탄 흡입에 의한 직업성 천식 환자가 최초로 보고 된 이후 많은 예가 보고 되고 있습니다.

직업성 천식을 일으키는 수많은 물질들이 보고되어 있으며, 국내에서 직업성 천식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주요 원인물질과 관련직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원인물질 관련직업
식물성  
꽃가루 정원사, 화훼 종사자
밀가루 제빵공장 근로자, 제분공장 근로자
곡물분진 사료공장 근로자
쌀겨 쌀가게 근로자
목재분진(미삼나무, 일본삼나무 분진) 제제소 근로자, 표구제작자
한약제 (산약, 반하, 감초 등) 한약재 취급자, 한약 도매상
동물성
귤응애, 점박이응애 과수원 농부
우렁쉥이 굴 가공공장 근로자, 양식업자
사슴털, 토끼털 사슴농장 근로자, 모직물 직공, 동물실험실
누에고치 누에고치 검사원
일부 항생제, 소화제 제약회사 근로자, 간호사, 약사
금속  
니켈, 아연, 코발트 도금공장
크롬 도금공장, 건축 근로자, 시멘트공장 근로자
코발트 유리가공공장 근로자
용접용제 가스 용접공
송진연무 기계유리접착공(접착제)
Methyltetrahydrophthalic anhydride, Phthalic anhydride Epoxy resin 생산공장
화학물질  
TDI, MDI 가구 & 악기제조공장, 폴리우레탄 생산공장, 페인트공장
반응성염료 반응성염료 제조공장
Formaldehyde 의료인, 실험연구자, 접착작업
Azodicarbonamide 발포제 제조공장
 
[ 진단 ]

직업성 천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먼저 근로자가 느끼는 호흡기 증세의 유무를 조사하고 이것이 기관지 천식에 의한 것인지를 평가한 후 천식 증세의 발현이 작업 환경에서 접하는 물질 때문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는 먼저 증세, 작업환경, 직업력 등에 대한 상세한 병력청취가 필수적이며, 작업장에서 노출될 수 있는 모든 물질들에 대한 생물학적, 화학적 성상에 관해서도 파악하여야 합니다. 반복적인 기침, 호흡곤란, 천명, 흉부 압박감 등의 유무를 조사하고, 이런 증세가 작업과 연관되어 나타나는지를 평가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작업이 끝나고 귀가 후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도 종종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며, 주말이나 휴가 시 호전되는지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작업장내에 직업성 천식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존재하는지, 또 여기에 대해 얼마나 많은 양에 얼마동안 노출되었는지 등을 상세히 기록하여야 합니다.
[ 이럴 땐 직업성 천식을 의심해야 합니다 ]
기침, 호흡곤란, 천명과 같은 천식의 증상이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질 경우에 업무관련성, 즉 직업성 천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ㆍ이전에는 증상이 없었는데 작업을 바꾼 뒤(작업환경의 변화가 있은 후) 수개월~수년 이내에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였다.
ㆍ작업장에서 새로운 물질을 사용한 후(작업 공정 및 원료물질의 변화)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였다.
ㆍ호흡기 증상이 작업을 하면서 심해지며, 주말이나 휴가 때 호전되고, 작업 복귀 때 다시 악화된다.
ㆍ다른 동료들도 나와 비슷한 증상이 있다.
ㆍ나와 비슷한 증상으로 인해 회사를 그만둔 동료가 있다.
 
다음 단계로는 병력 상 확인된 증세가 천식에 의한 것인지를 평가해야 합니다. 기관지천식은 가역적인 기도폐색에 의한 호흡곤란, 천명, 기침 등의 증세를 보이는 질환이면서 기관지 과민성을 그 특징으로 하는 만큼, 천식의 유무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기관지확장제 검사, 메타콜린 기관지 유발시험 및 연속적 최대호기 유속 측정 등으로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천식이 있음이 증명되면, 천식 증세가 직업과 관련이 있는지를 평가하여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가장 널리 이용되는 방법은 연속적 최대호기유속측정법입니다. 연속적 최대호기유속측정은 2주일 이상에 걸쳐 취침시간을 제외하고는 1-2시간마다 최대호기유속을 3회 측정하여 최대치를 기록하고, 아울러 출퇴근시간, 작업 내용, 증세, 투약 내용 등을 기록하여 근무시와 휴가시의 최대호기 유속 변화를 봄으로써 직업과의 관련성을 평가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최소한 1주일 이상의 휴가기간을 갖고서 기록해야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편 직업성 천식환자에서 원인 물질에의 노출을 한동안 중단하면 기관지 과민성이 감소하며, 반대로 일정기간 작업한 후에는 기관지 과민성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메타콜린 기관지 유발시험으로 휴가 시 측정한 비특이적 기관지 과민성이 작업 후 재측정했을 때 2배이상 증가하는 경우 직업과 관련성이 있다고 평가할 수 있으며, 이 방법과 연속적 최대호기 유속측정법을 병행하면 직업과의 관련성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작업 환경 물질에 대한 감작 여부를 측정하기 위해서 피부반응시험과 항원 특이 IgE 항체치 측정을 시행하게 됩니다. 이때 일반적인 흡입성 항원물질에 대한 피부 반응검사도 시행하여 다른 종류의 항원에 의한 천식의 가능성도 고려하여야 합니다.

작업환경물질에 의한 직업성 천식임을 확진하기 위해서는 의심되는 원인물질을 이용한 기관지 유발시험이 필수적입니다. 흡입 시험 방법은 작업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시행하도록 하는 것이 이상적이나 실제로는 검사실에서 원인으로 의심되는 물질을 분무, 가스, 분말상태로 흡입하도록 한 후 폐기능 검사상 기관지 수축 반응이 오는지 여부를 검사합니다. 그리고 직업성 천식의 경우도 기관지 점막에 병리학적인 변화가 심하게 오면 그 직업을 그만 두더라도 증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예측하기 위한 조직검사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 치료와 예방

직업성 천식의 관리에는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직업성 천식을 조기에 진단하여 원인 물질에 노출되는 환경으로부터 피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방법으로, 조기에 원인 물질의 흡입을 중단함으로써 기도의 과민성이 정상화되고 천식도 완전히 치유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천식의 증상이 발생한 후에도 계속 같은 환경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면 길수록 천식의 증상과 기도의 과민성이 그 직업을 떠나도 그대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일단 직업성 천식이 발생하면 가능하면 전업이나 부서전환이 필요합니다. 어느 작업장에서나 익숙해져 있던 작업부서를 옮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최대한 원인 물질에 다시 노출되는 것을 줄이는 것만이 완치를 바라볼 수 있는 길입니다.

 채용신체검사와 정기 신체검사 시에 적절한 검사를 통하여 직업성 천식발생 가능성이 높은 근로자를 가려내서 이를 고려한 작업장 배정을 통해 직업성 천식의 발생을 억제하고 아울러 조기발견을 통한 조기격리만이 직업성 천식에 대한 적절한 대응방법입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작업환경의 지속적인 개선과 함께 방진 마스크 착용 등의 개인 방어 노력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약물 치료 방법으로는 일반적인 기관지천식 치료와 마찬가지로 데오필린 제제나 교감신경 자극제 등의 기관지 확장제를 투여할 수 있으며 천식의 증세가 심한 정도에 따라 부신 피질 호르몬제의 사용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예방약제로서 크로몰린 흡입제를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아나필락시스 (알레르기 쇽)

아나필락시스는 알레르기 원인물질에 노출된 후 갑자기 발생하는 심한 과민반응으로 신속하게 조치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습니다. 전신적인 아나필락시스 반응은 수분에서 한 두 시간 정도에 발생하는 즉시형 과민반응의 하나로 가장 극적이면서도 치명적일 수 있는 것으로서, 우리 신체의 어느 장기라도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특히 폐, 순환기, 피부, 신경계, 소화기에 빈번하게 증상을 일으킵니다. 가볍게는 가려움증이나 두드러기로부터 심하면 쇼크나 사망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페니실린 주사를 맞고 주사바늘을 뽑은 지 수분 내에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쓰러지는 소위 페니실린 쇼크도 바로 이 아나필락시스의 극적인 예입니다. 이들 반응은 비록 이들의 발생기전이나 매개물질이 많이 밝혀지긴 했으나 폭발적이고 예측 불가능하여 치료가 곤란할 경우가 상당히 자주 있습니다.
 
■ 역사

아나필락시스란 1902년 프랑스의 면역학자인 Portier 와 Richet가 처음 사용한 의학용어로서 그리스어의 ana(뒤쪽의, 거꾸로의 뜻)와 phylaxis(보호, 방어의 뜻)가 합쳐져 만들어진 것입니다. 독성물질을 치명량 이하로 실험 동물에 반복 주사하여 이 물질에 대한 내성을 유발하려는 시도를 하였는데, 일부의 실험동물에서는 기대하던 면역 반응과는 반대로 오히려 훨씬 소량을 주사한 후 수분 내에 죽는 것을 관찰하여 이를 예방을 뜻하는 prophylaxis에 대비하여 사용한 것이 시초였습니다. 이러한 아나필락시스는 후천적으로 생기는 것으로 동일 물질에 노출된 후 수주 후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러 가지의 항원으로 작용할 수 있는 단백질이나 약물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아나필락시스란 어떤 물질에 노출되어 과민하게 된 후(의학용어로는 감작: sensitization) 다시 그물질에 노출될 때 발생하는 면역학적인 기전에 의한 급격하고도 전신적인 신체반응 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비면역학적 기전에 의하지만 나타나는 증세가 비슷한 경우는 정확하게는 아나필락시양 반응이라고 구분하나 일반적으로는 통상 양자를 모두 아나필락시스라고 부릅니다.
 
■ 증상

아나필락시스의 증상은 다양합니다. 전신적인 아나필락시스 반응의 증세는 다양하고, 원인이 되는 물질이 도입된 경로 및 도입 속도(경구, 피부 혹은 주사), 과민도의 정도, 도입된 양에 따라 달라지는데, 수분 이내로부터 수시간 내에 반응이 생기나 대체로 노출 후 1시간 이내에 발생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가려움증, 발적, 홍반, 두드러기 등의 피부반응입니다.

-피부: 가려움증, 발진, 입술, 혀, 입안 등의 부종
-호흡기: 코막힘, 콧물, 재채기, 기침, 쉰 목소리, 호흡곤란, 가습답답함, 쌕쌕소리
-심혈관: 가슴통증, 맥박 빨라짐 (드물게 맥박 느려짐), 저혈압, 쓰러질 것 같은 느낌, 쇽, 심장마비
-신경: 안정부절못함, 실신, 의식저하
-소화기: 복통, 메스꺼움, 구토, 설사
-비뇨생식기: 하복통
 
일단 아나필락시스가 생기면 반드시 원인물질을 찾아내어 이를 피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출을 피할 수 없을 경우는 일단 약물치료와 예방을 위한 면역치료가 중요한 치료방법이 됩니다.
 
■ 원인

-식품: 땅콩, 게, 새우, 생선, 우유, 계란, 과일, 메밀, 콩, 밀, 번데기 등
-곤충독: 벌, 개미
-약물: 해열 진통제, 항생제, 조영제
-기타: 운동, 온도변화, 라텍스

경우에 따라서는 특이할 만한 원인이 없이도 반복하여 발생하는 특발성 아나필락시스도 있습니다. 전신 반응이 일어나는 것은 식품 등 경구적으로 노출될 때 보다는 직접 근육이나 혈관 주사를 통한 경우가 증세가 빨리 나타나고 심합니다.
 
■ 진단

전신적인 아나필락시스는 거의 전적으로 전형적인 임상증세가 외부물질의 노출과 시간적으로 상관있게 연결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필수적으로 기도 폐색, 저혈압, 소화기 증상, 전신적인 피부반응이 한 가지 혹은 여러 개가 있어야만 합니다. 병력이나 발병직전 원인물질에 노출이 된 것 외에도 이물질에 대한 과민반응이 피부검사나 면역학적 검사로 증명되면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나필락시스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상황들-예를 들어 혈관 미주신경반사성 실신(소위 졸도하는것), 경기, 심근 경색, 부정맥, 천식, 외부물질에 의한 질식 등은 구별 되어야 합니다. 비슷한 피부반응을 일으키는 비만세포증식증, 카시노이드 증후군, 선천성 혈관부종, 약물 반응 등도 배제 되어야 합니다.
 
■ 치료

모든 알레르기성 질환에서와 같이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은 원인물질로부터 회피시키고 예방적 조치를 하는 것이 치료의 기본입니다. 대부분의 심한 아나필락시스는 예고 없이 갑자기 발생하므로, 이 경우는 신속히 아나필락시스를 진단해야 합니다. 즉 반응의 진행 및 정도를 빨리 파악하여, 의심되는 원인 물질의 흡수나 주입을 즉시 중지 시키고, 혈압등을 유지 시키는 치료를 시행하므로 즉각적으로 병원으로 이송하여 응급처치를 받도록 하여야 합니다.

곤충에 의한 아나필락시스가 있는 환자들은 응급용 에피네프린 주사제를 야외에 나갈 때는 반드시 지참하여 곤충에 쏘이면 바로 본인이 주사한 후 병원으로 가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번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일으킨 병력이 있는 사람은 원인 물질을 분명히 밝혀, 다시는 그 물질(대표적으로 항생제, 소염제, 조영제 등)이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진료 시 의사에게 알려 주어야 합니다.
 

[ 자가주사용 에피네프린 사용법 ]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운동 알레르기

운동에 의해서 유발되는 알레르기성 질환은 드물지만, 운동유발성 천식, 운동유발성 두드러기, 운동유발성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이로 인해서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운동유발성 천식 (Exercise-induced asthma)

정상적인 사람이 운동을 할 때 기관지에서 나타나는 현상은 기관지가 늘어나는 것(기관지 확장)이며, 따라서 운동시에 필요한 공기중의 산소를 평소보다 더 많이 들이 마실 수 있게 되고 운동을 마치고 안정을 취하게 되면 늘어났던 기관지는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게 됩니다. 반면, 운동유발성 천식환자의 경우에는 운동을 할 때에는 정상인보다 정도는 덜하지만 기관지가 약간 늘어나지만 운동을 마치고 쉴 때에 반동적으로 기관지가 운동하기 전보다 오히려 좁아지게 되어서 숨을 쉬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증상이 아주 심한 경우에는 운동을 하는 도중에도 기관지가 좁아져서 환자는 쌕쌕소리(천명음)가 나면서 숨을 쉬기가 어려워지게 되는데, 이런 증상은 대개는 운동을 하고 나서 5∼10분후에 가장 심하게 나타나게 되고, 대부분의 운동유발성 천식환자들에서는 심한 운동을 6분내지 8분정도 계속하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런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증상이 한번 나타나면 그 뒤의 3∼4시간동안에는 다시 운동을 하여도 천식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데 이 동안을 불응기라고 부릅니다.

운동유발성 천식은 어느 나이의 사람에게서나 모두 생길 수 있지만 특히 어린이들에게 더 흔히 생기므로, 이런 어린이는 자기또래의 친구들에 비해 자기가 상대적으로 운동능력이 뒤떨어지는 것을 느끼게 되고 이런 사실은 어린이의 인격발달 과정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 운동유발성 천식환자들의 경우 자신의 운동능력이 남들보다 떨어지는 것에 대해 열등감을 느끼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과도한 운동을 함으로써 자신의 건강을 해치게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1. 발생 빈도

운동유발성 천식은 천식환자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등의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그 발생 빈도는 보고한 학자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개 천식을 가진 어린이의 60∼70%, 기타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어린이의 40% 정도에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고, 어른의 경우에도 검사실에서 환자를 자신의 최고운동능력의 90% 정도까지 운동을 시키면 천식을 가진 환자의 70∼80%에서 운동유발성 천식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운동유발성 천식은 남자에서 더 흔하고, 4계절 중에서는 여름에 비교적 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운동유발성 천식은 어떻게 생기게 되나요?

운동을 하면 평소보다 들이마시는 공기의 양이 많아지게 되고 외부의 공기는 우리 몸에 비해서 차고 건조하므로 기관지의 점막에서 수분과 열을 빼앗아가서 천식반응이 생기게 됩니다. 실제로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차고 건조한 공기를 많이 들이마시게 되면 운동유발성 천식이 생기기도 합니다.

3. 진단
환자에 대한 병력청취와 진찰을 한 다음, 실제로 운동을 하면 폐기능이 나빠지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환자에게 증상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운동을 하도록 한 다음 폐기능이 나빠지는지의 여부를 검사하게 되는데 이때 호흡곤란이 상당히 심한 경우도 종종 있으므로 반드시 응급처치 준비를 갖추고 충분한 경험이 있는 의사가 검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 치료

운동유발성 천식을 가지고 있는 환자라고 하더라도, 전문가와 충분한 상의를 거쳐서 환자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의 종류와 세기를 선택하고, 운동 전에 적절한 약제를 사용함으로써 운동유발성 천식환자들도 별 문제없이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예방법
 

운동유발성 천식은 심한 운동을 5∼6분 이상 하는 경우에 발생하므로 운동의 종류를 잘 선택하여 짧은 시간 동안만 운동하고 쉬면 천식발작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수영, 볼링, 골프, 야구 등이 적합한 운동이며, 특히 수영은 대개 여름에 하거나 실내의 수영장에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습기가 많은 공기를 들여마시게 되고 운동량을 자신이 조절하기가 쉬워서 운동유발성 천식환자들에게 가장 권장할 만한 운동이며, 볼링, 골프, 야구 등의 운동은 잠시 운동하고 쉬었다가 다시 운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역시 운동유발성 천식이 잘 생기지 않습니다.

적합하지 않은 운동으로는 달리기, 농구, 축구, 테니스 등으로, 특히 천식은 폐가 약해서 생긴다고 생각하여 아침에 달리기를 하는 경우에는 차고 건조한 아침 공기가 운동유발성 천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 약물을 이용한 운동성 천식의 예방

① 교감신경 자극제
운동하기 약 5∼10분전에 흡입기를 이용하여 2번 흡입하며 운동유발성 천식의 예방뿐만 아니라 운동유발성 천식발작이 생긴 경우에도 효과적인 치료약이며, 최근에는 효과가 오래동안 지속되는 약제들이 새로 개발되어 1번 흡입하면 4시간 정도까지 효과가 있는 약도 있습니다.

② 크로몰린제제(cromolyn sodium)
교감신경흥분제 보다는 약간 효과가 떨어지지만 크로몰린제제도 운동유발성 천식의 예방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보통은 흡입기를 이용해서 운동 전에 2번 흡입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③ 테오필린(theophylline)제제
일반적인 기관지천식의 예방 및 치료에 널리 쓰이고 있는 약물이지만 운동유발성 천식의 예방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학자에 따라서 의견이 다르고, 먹는 약의 경우에는 복용 후 적어도 며칠이 지나야 충분한 양이 우리 몸안에 있게 되고 흡입기를 이용해서 쓸 수 없어서 사용하기가 불편하다는 문제가 있어서 널리 쓰이지 않습니다.
 
운동유발성 두드러기 (Exercise-induced urticaria)

운동에 의해 피부에 두드러기가 생기기도 합니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우리 몸의 체온이 상승하거나 땀이나면 2-5mm 정도의 좁쌀같은 두드러기가 얼굴, 목, 가슴 부위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사지로 퍼집니다. 운동 후 20-30분 후에 생겨서 20-90분동안 지속하다 없어지는데 어떤 경우는 작은 두드러기가 합쳐져서 크게 되어 혈관부종과 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눈물, 침,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때로는 기관지가 좁아져서 폐기능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운동 외에도 열, 스트레스, 매운 음식 등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나필락시스양 두드러기로서 이때는 두드러기가 10-15mm정도로 크고, 콜린성 두드러기와는 달리 온수욕 등의 체온상승으로는 두드러기가 유발되지는 않습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혈관성 허탈이 동반되어 쇽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으며, 가끔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고 특이한 음식 (셀러리, 조개류, 밀가루 등)을 섭취한 후 혹은 음식종류와 상관없이 식후 운동을 하면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운동유발성 아나필락시스 (Exercise-induced anaphylaxis)

운동에 의해 두드러기가 생기고 상기도가 좁아지고, 혈압이 떨어져서 쇼크 현상을 나타나는 것을 ‘운동유발성 아나필락시스’라고 합니다. 10세 이상 소아나 성인에서 나타나며, 운동 후 수분에서 20분이내에 비교적 큰 10-15mm정도의 두드러기가 나타나며 점차 합쳐져서 크게되고 전신으로 퍼지며 기관지가 좁아지기 때문에 쌕쌕하는 숨소리가 나고 배가 아프거나 토하고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으며 혈압이 떨어지고 실신을 하거나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때도 있습니다. 이러한 호흡기, 소화기 및 심혈관계 증상은 개개인에 따라 다양한 소견을 보일 수 있으며 24시간에서 72시간후에 두통, 피로감 등의 후기증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치료는 아나필락시스 반응에 대한 응급치료가 대부분으로 에피네프린(epinephrine) 등 교감신경자극제와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하며 스테로이드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호산구 증다증

호산구는 혈액 백혈구 세포의 일종으로서 기생충질환과 알레르기 질환을 비롯한 여러 질환에서 증가 할 수 있습니다. 기생충 질환에서 증가되는 호산구는 기생충에 손상을 주므로 우리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최근 알레르기 질환에서 호산구의 중요한 역할이 밝혀지면서 호산구는 알레르기 질환을 매개하는 주요세포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호산구가 골수에서 생성되어 평균 4.3일 (약 2-6일) 성숙기간을 거쳐, 이후 혈액으로 나와 순환하는데 순환 반감기는 약 6-12시간이고, 바로 폐 및 위장관 조직 등에 들어가 2-5일간 생존하게 됩니다. 말초 혈액 호산구는 백혈구의 약 5%에 해당되는데, 호산구 수의 정상범위는 mm3 당 300-350개로, 이러한 범위를 넘는 것을 호산구 증다증 (eosinophilia)이라고 합니다. 성인에서는 말초혈액 내 호산구 수가 500/mm3개 이상일 때 호산구가 증가되어있다고 정의합니다.

대개 호산구 증다증은 기생충 질환이나 알레르기 질환에서 나타나지만 이외에도 약물반응, 염증성 질환 등에서도 나타나므로 호산구 증다증 자체 만으로 어떤 임상질환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호산구의 대부분은 조직에 있게 되지만 조직의 호산구를 직접 관찰하기란 어렵기 때문에 혈액의 호산구로서 조직의 호산구를 추정하게 됩니다.
 
■ 호산구 증다증과 관련된 질환

(1) 호흡기 질환
호산구와 관련된 질환 중 알레르기성 비염 및 기관지천식은 대표적인 질환으로서 발병기전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호산구 증다증이 있으면서 흉부 X-선상 폐침윤을 동반하는 질환을 PIE (pulmonary infiltration with eosinophilia) 증후군이라 하는데, 그 원인은 약제, 세균, 면역 질환 등으로 다양합니다.

1) 단순 폐호산구 증다증 (Loffler 증후군)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며 자연치유 되는데, 호산구 증다증과 함께 흉부 x-선에서는 일시적으로 이동하는 형태의 침윤이 관찰됩니다. 이러한 침윤은 대개 말초 부위 또는 폐의 상부에 나타나는데 대개 4주 이내에 소실됩니다. 원인으로는 기생충 및 약제로 생각되며, 특별한 치료제는 없으며 어떤 약제가 발생원인으로 의심될 때에는 그 약제 사용을 중단합니다.

 

2) 지속형 폐호산구 증다증 (만성 호산구성 폐렴, chronic eosinophilic pneumonia)

지속형 폐호산구 증다증이란 폐호산구 증다증이 4주 이상 지속되는 질환으로서 증상으로는 심한 기침, 호흡곤란, 발열, 체중감소, 권태감이 있습니다. 20-50세의 여자에게서 호발하며, 말초부위에 진한 침윤성 병변이 나타납니다. 1/3의 경우에는 호산구 증다증이 없으며, 일부에서는 부신피질 호르몬에 잘 반응하여 48시간 이내에 소실될 수도 있으나 대부분 재발을 잘 하여 대개 1-2년 간의 부신피질 투여가 필요하며 예후는 좋습니다.

3) 열대성 폐호산구 증다증

Microfilaria라는 열대성 기생충 감염에 의해 발생되며 심한 IgE 및 IgG 항체 반응이 동반됩니다. 주로 열대 지역에 거주하는 20-40대의 젊은 남자에 호발하고, 증상은 마른 기침, 천명, 호흡곤란, 흉통 등이 있으며, diethylcarbamazine 투여로 2-3일 이내에 증상의 호전을 보입니다.

4) 알레르기성 기관지폐 아스페르길루스증 (allergic bronchopulmonary aspergillosis)

기관지천식의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으로서 아스페르길루스 곰팡이에 과민반응을 보이며, 호산구 증다증이 나타납니다. 아스페르길루스에 대한 침강 항체가 양성이며 IgE 항체는 매우 높게 측정됩니다. 치료는 부신피질 호르몬을 사용하며, 재발율이 높습니다.

5) 처그-스트라우스(Churg-Strauss) 증후군
천식증상이 가장 흔하고 이외에도 발열, 쇠약감, 체중감소 등과 함께 호산구 증다증을 동반합니다.

6) 호산구 증다 증후군 (idiopathic hypereosinophilic syndrome)
호산구가 높게 증가되었음에도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로서 심한 경우 폐실질에 광범위하게 호산구가 침윤되고 이외에도 폐간질, 폐혈관, 심근, 간 비장 등을 침범하여 심장 비대 및 비장 종대와 함께 피부와 신경 병변이 나타나며, 기침, 호흡곤란 등의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게 됩니다.

7) 약제에 의한 폐호산구 증다증
여러가지 약제가 폐호산구 증다증을 일으키며 임상적으로는 발열, 호흡곤란, 기침이 약제복용 후에 나타나고 청색증과 수포음이 들릴 수 있습니다. 의심되는 약제를 중단함으로 증상호전이 되면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2) 소화기 질환

호산구는 호흡기 이외에도 소화기 조직에 많이 침윤되므로 정상적으로 위 및 장관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호산구 증다증이 있는 경우에는 혈관에서 장관조직으로 호산구의 이동이 있으므로 더욱 더 많이 호산구의 침윤을 예상하게 되며, 십이지장 궤양, 궤양성 대장염, 아메바성 궤양과 같은 소화기 질환에서도 호산구 침윤이 증가 될 수 있기에 소화기 조직에서의 호산구 증가는 주의 깊게 평가해야 합니다.

1) 호산구성 위장염(eosinophilic gastroenteritis)

호산구성 위장염은 호산구 증다증과 함께 장관 내의 호산구 침윤의 증가, 위점막의 부종, 소장의 가벼운 부종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서 위장관 이외에는 병변이 관찰되지 않습니다. 병변이 침범된 부위에 따라 점막성, 근육성, 장막성으로 분류하며, 복통, 오심, 구토, 설사, 체중감소, 위장관 폐색, 복수 등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음식에 의한 경우 원인이 되는 음식을 금지하여야 하며, 점막성 및 근육성 호산구성 위장염인 경우 부신피질 호르몬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피부질환

혈액 호산구 수에 따라 피부에 호산구가 침윤될 수 있으며, 호산구에 대한 화학물질이 증가되거나, 면역반응이 일어 날 수 있습니다. 호산구 증다증이 동반된 혈관부종은 담마진, 발열, 체중증가, 현저한 호산구 증가를 특징으로 합니다. 이외에도 물집이 형성되는 피부 질환에서도 호산구 증다증이 동반되기도 하며, 임파종이 있는 경우 호산구 증다증이 종종 동반되기도 합니다.

3) 신장질환

간질성 신장염에서는 조직 및 혈액에서 호산구 증다증이 발견되는데, 중요한 원인으로는 methicillin, sulfonamide 등의 항생제와 이뇨제 등의 약물을 들 수 있습니다.

4) 내분비 질환

호산구는 부신피질 호르몬에 의해 감소되므로 부신피질 기능이 과도하게 상승된 경우에는 호산구 수가 감소되며, 역으로 부신피질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호산구 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호산구는 여성 호르몬의 변화에 따라 영향을 받아 월경 주기에 따라 호산구 수가 변화되고, 월경 바로 직전에 호산구를 포함하는 콧물로 증상이 악화되며, 난소암인 경우 호산구 증다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5) 혈관 및 심장 질환

혈관염과 함께 육아종증을 동반하는 Churg-Strauss (처그-스트라우스) 증후군 환자는 아토피성인 경우가 많고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으므로 알레르기 질환에 속합니다. 한편, 과민성 혈관염인 경우에는 면역 복합체가 침착되어 호산구의 침윤을 유도하여 호산구성 염증을 일으킵니다.

6) 간장 및 비장 질환

약물에 의해서나 또는 간을 침범하는 기생충에 의해 호산구 증다증이 발생합니다. 간 조직에 손상을 주어 호산구 증다증을 일으키는 약물로는 para-aminosalicylic acid, chlorpromazine, 유기성 비소,
erythromycin setolate, phenacemide, phenylbutazone, sulfonamid등이 있으며, 호산구가 침윤 된 곳에는 면역 복합체가 존재하여 주위의 혈관 및 결체조직에 손상을 줍니다. 간에 간디스토마나 schistosome 같은 기생충이 침범하여 호산구가 증가하기도 합니다.

비장은 호산구를 저장하는 역활을 하며 비장 적출을 하면 비장에서 호산구를 저장하지 못하므로 호산구 증다가 일어나게 됩니다.

7) 결체조직 질환

류마치스 관절염, 경피증, 전신성 홍반성 낭창 등의 결체 조직 질환에서 호산구 증다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8) 기타 악성 종양, 감염증 및 면역 결핍증에서도 호산구 증다를 보일 수 있으므로 전문 의사의 진찰을 받아 호산구 증다증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이에 따라서 치료해야 합니다.
 
■ 진단
1) 병력 및 신체검사
(1) 거주지 및 여행력: 지역적으로 흔한 기생충 질환을 감별하는데 중요합니다.
(2) 투약상황 : 최근의 투약상황을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3)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의 증상의 유무 등도 중요 합니다.
(4) 식이 : 특히 개구리, 뱀, 소, 돼지 등의 생간 및 사슴 피 등을 생식한 병력이 기생충 질환을 감별하는 데 중요 합니다.
(5) 감염성, 알레르기성 원인 이외의 경우에는 대개 전신적인 증상을 나타내므로 발열, 체중감소,임파절 종창, 피부발진, 근육통, 관절통, 식욕부진, 비정상적인 출혈 등 전신적 염증에 대한 증상에 대한 주의도 필요 합니다.
2) 처음단계 시행검사 항목
(1) 말초혈액검사(CBC with differentials, ESR)
(2) 혈청 전해질
(3) 대변검사(ova, parasites)
(4) 혈청검사: 기생충에 대한 항체(IgG)
3) 이상에서 호산구 증다증의 흔한 원인인 기생충 질환, 알레르기 질환 혹은 약물알레르기 반응이 배제되면, 병력, 신체검사, 기본검사 등을 기초로 기타 원인에 대한 검사가 체계적으로 필요합니다.
 

과민성 폐장염

 폐는 외부로부터 공기를 흡입하여 여러 자극적인 물질이나 항원 등에 직접 노출되며 이로 인하여 여러 가지 폐질환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이중 알레르기성으로 발생되는 폐질환은 직접 기도의 과민성이 증가하여 기도를 수축시키는 기관지천식과 허파꽈리라고 부르는 폐포와 주변 간질 조직에 침범하는 과민성 폐장염을 들 수가 있습니다.

과민성 폐장염은 일명 '알레르기성 폐포염(allergeic alveolitis)' 으로 불리며, 여러가지 미세입자의 유기분진이나 그 밖의 물질 등이 감수성을 갖는 환자의 폐실질에 침범하여 면역반응으로 인한 염증질환이 발생되는 것을 말하며, 염증이 계속 진행 될수록 육아종이 생성되고 결국 섬유화에 의한 비가역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 원인

과민성폐장염은 대부분이 작업장에서 발생하며 그 외 우리들이 흔히 접촉하는 가습기, 난방기, 공기조절기 등에 의해서도 질병이 야기될 수가 있습니다. 원인물질은 세균(Thermophilic actinomycets), 진균(Alternaria, Aspergills), 혈청단백질(조류단백질), 화학물질(무수물), 미분류 물질(커피분진) 등이 있습니다.

과민성폐장염이 흔하게 발생하는 작업장으로는 곰팡이가 핀 식물을 다루는 재배지, 사탕수수밭, 코르크, 세쿼이어, 단풍나무껍질과 펄프공장 등 원목을 다루는 산업장, 조류사육장, 플라스틱, 페인트 스프레이, 에폭시 수지 등을 제조하는 공장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민성폐장염은 이런 원인 물질에 노출된 모든 사람에게 다 발생되지는 않고, 유전적인 소인을 갖고 있거나, 감염, 독성물질 등에 의한 면역반응의 증가, 정상적인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세포의 이상에 의해 일부 환자에게서 증상을 일으킵니다.
 
■ 임상증상

임상양상은 환자에 따라 여러 형태로 나타나며 항원에 노출되는 빈도와 강도, 숙주인자 등이 관여합니다. 발병형태에 따라 급성기, 아급성기, 만성기로 나누며, 이들 급성기의 임상상은 항원에 감작 된지 6-8 시간 내에 발열과 기침, 오한, 근육통 등 독감과 유사한 증세와 피곤함,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고 항원에 계속 노출되지 않는 경우 수 일 내에 증상이 소실됩니다.

 아급성기의 임상증상은 만성기관지염과 유사한 소견으로 수 주 동안 서서히 기침과 호흡곤란, 심한 경우에는 청색증을 일으켜 입원을 필요로 하게 되며 아급성기는 몇몇 환자의 경우 급성 발현기 이후 서서히 아급성기로 넘어가는데 특히 계속적으로 항원에 노출될 때 발생합니다.

만성 발현기는 급성이나 아급성기의 병력이 없던 사람이 서서히 그리고 점진적으로 기침과 운동시 호흡곤란, 피곤, 체중감소 등을 동반하는 간질성 폐질환의 소견이 나타나지만 급성형과 달리 열이나 오한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진찰소견상, 천명, 청색증, 곤봉상지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폐성심을 유발합니다.
 
진단

진단은 병력과 진찰소견, 폐기능 검사, 흉부 X선과 알려진 항원의 노출, 항원에 대한 항체의 발견 등으로 진단을 하며 기관지 내시경하에 폐포를 세척한 세척액내 성상과 폐조직 검사 등이 때로 필요하기도 합니다.

의심되는 항원에 대한 혈청 침강항체를 밝히는 것이 진단의 필수이지만 혈청 침강소 단독으로 과민성 폐장염을 진단하지는 못하며 원인이 되는 항원에 노출 되었다는 것을 예측하는 지표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폐 조직을 수술적으로 일부 절제하는 조직 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원인물질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흡입유발시험과 피부반응시험이 필요합니다.
 
치료

급성 과민성 폐장염의 경우 원인물질에 더 이상 노출되지 않으면 자연히 회복되므로 원인물질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는 부신피질호르몬제의 사용을 비롯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만성 과민성 폐장염의 경우도 원인물질을 피해야 폐가 손상되는 것을 최대한 줄일 수 있습니다.

식품알레르기

식품알레르기는 아토피피부염 뿐 아니라 천식, 두드러기, 아나필락시스, 소화기 증상 등과 같이 다양한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시킬 수 잇습니다. 그 중 식품알레르기는 아토피피부염과 관련이 많으며 나이가 어릴수록 식품과의 연관성이 높습니다.

 식품알레르기 한 환자가 여러가지 식품에 반응하는 경우가 많아 영양 불량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식품알레르기 진단을 받지않고 알레르기 발생이 높다는 식품을 무분별하게 제한하거나 영아들의 경우 이유식을 제대로 공급하지 않으면 빈혈이나 구루병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알레르기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후 꼭 제한이 필요한 식품만 제한하도록 합니다.

대부분의 식품알레르기 환자는 식품을 가공하여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므로 가공식품도 식품표시를 꼼꼼하게 살피고 먹도록 합니다.
 
식품 알레르기는 왜 일어나나요?

식품알레르기는 식품에 있는 일부 단백질에 반응해서 일어나게 됩니다. 식품 속의 단백질은 대부분 조리과정이나 소화과정에서 분해되는데, 분해되지 않고 체내로 흡수되는 일부 단백질이 알레르기를 일으킵니다.
 
식품별 알레르기

1. 계란알레르기
계란은 영양적인 측면에서는 다른 식품으로 대체하는 것이 쉽습니다. 하지만 계란이 들어있는 과자, 케이크 등 기호 식품이 많이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로 흰자가 문제를 일으키므로 노른자는 먹을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우유알레르기
우유 제한시 칼슘 섭취 부족이 문제가 될수 있으므로, 칼슘 음료(두유 등)나, 칼슘을 많이 포함한 식품의 종류와 칼슘 함량 등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멸치, 두부, 해조류에 비교적 칼슘이 많지만 식물성 식품에 있는 칼슘은 흡수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충분한 칼슘 공급이 어려운 경우에는 칼슘제를 별도로 섭취해야 합니다.

3. 밀가루알레르기
밀가루는 빵이나 면 등의 원재료이지만, 쌀이 주식인 우리나라에서 영양적 측면의 문제가 발생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많은 가공품에 밀가루가 들어있기 가공품의 원료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4. 대두알레르기
대두를 이용한 제품이 많기 때문에 대두를 제한할 때는 고려해야할 점이 많습니다. 정제한 기름에는 단백질은 거의 포함되지 않으므로 중증의 대두 알레르기가 아니라면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간장이나 된장 등의 조미료도 항원성이 매우 낮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먹을 수 있는 겨우가 많으나 반드시 상담 후 섭취하기 바랍니다.

5. 생선알레르기
비타민 D를 많이 포함하는 식품(말린 표고버섯, 목이버섯 등)을 이용하면 됩니다. 갑각류, 연체류, 패류는 각각 생선과는 다른 항원입니다.

6. 고기알레르기
육류를 제한할 경우 반드시 정확한 진단에 근거해야 합니다. 고기를 전부 제한하는 경우에는 철 흡수의 저하에 따른 빈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철분이 많은 해조류나 생선류로 대체 하도록 하고 식품섭취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는 철분제 보충을 고려합니다.

7. 땅콩알레르기
땅콩의 경우 매우 소량에도 반응하고, 증상이 심각한 경우가 많으므로 세심한 경우가 필요합니다. 특히 급식에서 부재료로 사용되거나 초콜릿 등의 과자류에 들어 있는 것을 모르고 먹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다른 견과류와의 교차반응에 대한 보고가 있으므로 땅콩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다른 견과류에 대한 반응도 확인해야 합니다.

8. 메밀알레르기
메밀은 간혼 밀로 표기되어 공급되는 경우가 있어 급식에서 사고가 종종 나는 식품입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위험한 사고가 많이 나는 식품이므로 주의를 해야 합니다.

9. 과일, 야채알레르기
먹을 수 있는 다른 과일이나 야채로 필요한 비타민, 미네랄 등으로 미량 원소, 식이섬유 등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합니다. 과일이나 야채는 가열에 따라 항원성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생야채나 생과일에만 반응하는지를 확인합니다.
 
진단

특정식품 섭취 후 증상이 나타나는지 등의 병력과 전문의의 진찰과 함께 피부반응검사, 특이항체 혈액검사, 식품제거 및 유발시험 등의 검사를 종합하여 진단합니다.
 
식품첨가물에 의한 알레르기

식품에 사용되는 첨가물은 보존제, 안정제, 접착제, 연화제, 색소, 향료, 단맛성분, 항산화제 등이 이들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1. 설파이트 (sulfite) 과민증
설파이트는 주로 식품제조시에 가공 첨가물로 사용됩니다. 설파이트 과민성은 천식환자의 약 10%에서 그 원인이 되고 있으며 설파이트 함유식품(주로 캔류, 인스턴트 식품, 말린 과일이나 생선)이나 약물 섭취시 기관지에 과민반응이 일어나 천식증상이 생기며 드물게는 알레르기성 쇼크까지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설파이트 과민성에 의한 천식이 의심되는 환자는 알레르기 유발검사를 통한 확진 후 설파이트 함유식품을 일정기간 금하면 증상이 호전되고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 설파이트 함유 식품
-고농도 함유 식품 : 레몬쥬스, 포도쥬스, 야채쥬스, 포도주, 당면, 말린 과일 등의 가공식품
-중농도 함유 식품 : 말린 감자, 조미료, 피클류 (고추, 양파피클), 포도식초, 생새우, 소오스, 체리 등
-저농도 함유 식품 : 잼, 체리, 깡통 감자, 코코넛, 샐러드, 비스켓, 파이, 도너츠
또한 기관지 확장제(Isoprel 등), 에피네프린, 국소 마취제, 스테로이드 항생제(Aminoglycoside), 영양제 주사액, 부정맥 치료제(Procainamide). 진통제(Demerol), 안약, 혈압상승제(Dopamin, Levophed) 등의 약물에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2. 타트라진 (tartrazine) 과민증
타트라진( FD & yellow No.5)은 황색 5호 식용색소로 식품, 약제 그리고 화장품에 사용되고 있는 공인된 염료입니다. 식품 중 “타트라진 함유 가능성”으로 분류된 것은 타트라진을 함유한 식품으로 티트라진을 함유하지 않았다고 명시된 식품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환자들은 제품 성분표에서 “FD & yellow No.5”, “yellow #5" 혹은 ”황색 5호 식용색소“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타트라진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
- 음료 : 탄산음료, 드링크류, 오렌지 드링크류
- 지방 : 커피, 분말크림
- 우유 : 요거트, 핫초코렛, 코코아 믹스
- 전분 : 씨리얼 상품, 크레커, 국수류
- 마카로니와 치즈가 섞인 상업용 제품들
-디저트 : 젤라틴, 샤베트, 아이스크림, 아이스밀크, 과일 얼린 것, 케이크 푸딩, 마늘빵등의 상업용 제품
- 당류 : 잼, 젤리, 사탕 껌
- 기타 : 상업용 스프, 코코아와 초콜렛 믹스, 향추출물, 소시지
 
주요 검사
 
알레르겐 피부반응 시험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 항원을 검색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진단도구로 상용되고 있습니다. 원인 항원과 증상과의 관계를 확진하기 위해서는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 표적 기관인 눈, 코, 또는 기도 점막에 직접 유발시험을 시행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는 하나, 시간적, 경제적, 기술적인 문제의 제약이 있어 3차 기관에서만 대부분 가능한 단점이 있겠습니다. 이에 반해 알레르기 피부반응 시험은 짧은 시간 안에 환자에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원인 항원을 검색할 수 있는 방법임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나타나는 피부반응의 원리는 소량의 알레르겐을 투여하여 피부에 존재하는 비반세포 표면에 결합되어 있는, 특이 IgE 항체와 결합하여, 세포질 내 포함되어 있는 각종 화학매체가 유리되어 혈관 확장 및 혈관 투과성 증가 등의 작용에 의해 팽진(wheal) 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시험 방법은 성인에게 널리 사용되는 단자 시험 (prick test)과 소아에게 주로 사용되는 소피시험 (scratch test), 그리고 피내반응시험 (intradermal test)이 있습니다. 본원에서는 영국 Bencard, 및 독일 Allergopharma 사의, 실내항원, 수목화분, 잡초화분, 목초화분, 곤충, 곰팡이 등 약 80종의 항원에 대해서 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원인 항원과의 인과관계 확인을 위한 검사

 

1. 메타콜린 천식 유발 시험
 

기관지 과민성은 천식의 특징적인 소견이며, 매우 다양한 기전에 의해서 유발될 수 있습니다. 크게 직접 기관지 평활근을 수축시키는 기전(메타콜린, 히스타민 등), 비반세포나 염증세포에서 여러 가지 화학매개체를 유리(운동, 과호흡), 감각신경을 자극(SO2, bradykinin 등) 기전, 또는 여러 기전이 복합되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검사실에서는 기관지 수축시키는 약제를 이용하여 기관지과민성을 정량화 할 수 있으며, 히스타민과 메타콜린 천식유발 검사는 다른 천식유발 검사에 비해 표준화와 정량화기가 쉬워 천식진단에 널리 이용됩니다. 천식은 기본적으로 기도가역성을 증명함으로서 진단내릴 수 있으나 경증의 천식 환자와 같이 폐기능이 정상인 경우에는 이 방법을 이용해야 합니다.
 

2. 항원별 특이적 유발시험
 

피부반응시험으로 확인된 항원 물질을 실제 환자에게 흡입시켰을 때 천식이 유발되는지, 또는 작업장에서 취급하는 물질을 작업환경과 유사한 상황을 만들었을 때 증상이 유발되는지 확인하는 검사로 실제 위험성 많이 따르므로 입원해서 의료진의 감독하에 실시하게 됩니다.

3. 아스피린 유발반응시험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에서 확인을 위해서 실시합니다.

4. 경구 유발시험

다양한 종류의 약제, 음식물 등을 실제 환자에게 경구로 투여 후 증상의 변화 등을 보는 시험입니다.

5. 운동유발시험

운동으로 천식 증상이 유발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실시하는 방법으로, 주로 병사용 진단서 발급을 위해서 많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기관지 가역성검사

 천식이 의심될 경우 속효성 베타2 기관지 확장제를 2회 흡입한 후 15-20분에 다시 폐기능 검사를 실시하여 기도 가역성 유무를 판단하는데, 투여 전에 시행한 폐기능보다 1초간 노력성 호기량(FEV1) 수치가 15% 이상, 또는 12% 그리고 200ml 이상 증가시에 양성으로 판정하고 기관지천식의 진단에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유도 객담 검사

 기관지의 만성적인 염증은 천식의 가장 중요한 소견중 하나이며, 이러한 기관지 염증을 쉽게 조사할 수 있는 간편하고, 재현성이 높고 그리고 유용한 감사법을 개발하기 위해서 많은 방법들이 개발되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기관지 내시경입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환자에게 위험이 따르고 쉽지 않으며, 전문적인 훈련이 필요한 단점이 있습니다.

 고장성 생리식염수를 흡입할 경우 기침이 유발되고 기관지 내강 내로 삼투압에 의해 객담량이 증가하여 쉽게 객담이 배출되게 됩니다. 이렇게 얻은 객담의 세포성분의 분석을 통해서 기관지 내의 염증이 어떤 정도인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천식의 진단 및 경과관찰에 이용하게 됩니다.
 
 혈청 항원 특히 IgE 항체 검사 (CAP)

 알레르기 피부반응 시험이 원인 항원에 대한 체내 IgE 항체를 검사하는 제일 예민한 방법이지만, 두드러기, 아토피성 피부염, 항히스타민제 등의 약제 복용 등의 경우 정확한 결과를 얻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혈액 내에 존재하는 여분의 IgE 항체를 측정하는 것이 유용합니다. 여러 가지 측정법이 있으나, 현재까지 나온 방법 중에서는 CAP 방법이 제일 정확하고 재현성이 뛰어납니다.

 약물 과민성 검사

 ‘페니실린’ 또는 ‘피린’ 계 과민 등, 일반 상식적으로 약물 과민반응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려져 있는 것이 사실이나, 잘못 알려진 부분도 많이 있고, 실제 의료진들도 이 분야에 충분한 지식이 없어서, 오용하여 환자가 위급한 상황에 빠진다든지, 꼭 필요한 경우도 과민반응을 우려해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의 해결을 위해서 원인 약물의 확인을 위한 다양한-경구, 흡입, 피부반응시험 등- 경로로의 유발반응 시험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수 항원 피부반응 시험

 상품화 되어 있지 않은 다양한 항원 (예를 들면, 직업성 원인 물질)에 대한 피부반응시험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음식물 첨가물 검사

 음식물 자체 보다는 음식물에 보조적으로 함유되는 다양한 종류의 화학적 첨가물에 대해서 경구 유발시험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방부제, 황색염료 등)
 
 이학적 알레르기 검사

 다양한 종류의 만성 두드러기에 대한 진단적 검사로 이학적 알레르기 검사들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얼음
- 물
- 온열
- 압박
- 피부묘기증 검사

 
 -첩포시험-
 
첩포 검사는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찾기 위한 것으로, 가장 흔하게 원인이 되는 물질 및 화장품을 비롯하여 환자 개개인에게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으로 의심이 되는 물질들을 환자의 피부에 직접 접촉시켜 알레르기 반응이 재현되는지를 알아보는 검사입니다.
 
검사방법
첩포 검사는 4일에 걸쳐 시행하게 됩니다. 첫 번째 날에는 다양한 알레르기 원인 물질 및 의심이 되는 물질을 등에 붙이고, 약 24~48시간이 지난 후 등에 붙인 것을 제거하면서 1차 결과를 판정하고, 약 72~96시간이 지난 후 2차 결과를 판정합니다.  (48시간 후에 첩포를 떼어내고 30분 정도 지난 후 홍반, 구진, 부종 및 수포가 발생하는지 여부 관찰하고 48시간 후 한번 더 결과를 판독) 96시간이 지나 2차 결과 판독 후에 담당 주치의 선생님께 종합적인 결과 및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물질과 그에 대한 치료에 대해 설명을 들으시면 됩니다.
 
■ 주의 사항
첩포 검사를 하는 동안 샤워나 목욕, 심한 운동을 하거나 등을 긁으면 검사 부위에 알레르기 물질에 대한 표시가 지워지거나 반응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운동이나 목욕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또한, 반응 검사를 하는 동안 특별한 음식이나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거짓 양성 반응이나 거짓 음성 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먼저 담당 의사와 상의하셔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테이프를 붙였던 곳에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피부과 외래에 전화하거나 내원한 후 의사와 상담한 후 테이프를 제거 하십시오. 하지만 가벼운 가려움증은 알레르기 양성 반응에서 나타나는 반응이므로 그대로 붙여두시기 바랍니다.
 
 호기성 산화질소 (NO) 측정
 
호기 산화질소 측정은 천식 환자에서 비침습적으로 호산구성 기도 염증의 정도를 파악하는 검사로 환자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아 유효하며 안전한 검사입니다. 날숨의 유속을 조절하여 환자의 날숨 (호기)에서 NO를 정량 측정하며, 기존 검사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편의성이 증진된 비침습적인 검사로서 유효한 검사입니다.

 
지역의약품안전센터 

1. 지역의약품안전센터란 무엇인가요?

 
약물유해반응은 질병의 예방, 진단, 치료를 위해 약물을 투여한 후, 약물에 의해서 환자에게 나타나는 의도하지 않은 위해한 반응을 말합니다. 피부 발진, 가려움 등의 경미한 반응에서부터, 호흡곤란, 간기능 이상, 전신 피부 벗겨짐 등의 심각한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때로는 생명을 위협하는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에 식약처에서는 지역의약품안전센터를 지정하여 약물과 관련된 여러 이상반응 등을 관리하도록 하여, 2013년 현재 전국 22개의 지역의약품안전센터가 원내ㆍ외 유해사례 모니터링, 취약계층 등의 집중모니터링, 보고자/소비자 상담, 교육 및 홍보를 수행하여 약물감시의 활성화를 위해 활동 중에 있습니다. 2013년 동아대병원이 지역의약품안전센터로 새로 선정받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 어떤 일을 하나요?

 본 센터에서는 원내 뿐 아니라, 인근지역에서 발생하는 약물부작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약품과의 인과 관계를 평가하여 의약품안전원에 보고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약물 부작용에 대한 보고를 받는 것 뿐만 아니라, 보고받은 자료를 수집, 평가, 분석하여 의약품에 대한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의료인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교육 및 홍보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3. 약물 복용 후 이상반응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원인이라고 생각되는 약제의 복용을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대게는 약물 중단 후 증상이 호전되지만, 약물 중단 뒤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일부는 일시적인 악화를 경험하기도 하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이와 관련한 궁금증이 있을 경우, 동아대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전화: 051-240-5860, 팩스: 051-240-5864,  이메일: drug@damc.or.kr)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본원 알레르기 내과 (전화: 051-240-5680) 에서는 약물 알레르기의 진단 및 치료, 예방에 대한 진료를 하고 있어 환자분의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모든 약은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올바른 약제 처방 및 이에 따라 정확하게 복용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상 반응이 발생할 경우,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약물 부작용 보고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본 센터에서는 각종 약물 유해반응 및 부작용을 효율적으로 모니터하고 관리하여, 진료 및 환자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며, 나아가 지역사회의 보건 증진을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협조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진료시간표

진료의사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전문진료분야 예약
오전 오후 오전 오후 오전 오후 오전 오후 오전 오후
남영희
천식, 만성기침, 알레르기성비염, 두드러기, 아토피피부염, 약물 및 기타 알레르기 예약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