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통증의학과 의사는 1)수술을 위한 마취 관리 2)중환자관리 3)통증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입니다.
우선수술을 위한 마취 관리를 보면 수술 중에 마취통증학과 의사는 환자의 생명활동에 관한 모든 사항을 책임집니다. 즉 수술을 하기 전에 마취된 환자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는데 이때 마취통증학과 의사는 환자에게 적절하게 산소가 공급되고 있는지 또 투여된 산소가 적절히 환자의 몸속으로 분배되고 있는지 환자의 몸속에 적절한 양의 혈액이 유지되는지 수술 중 출혈이 많지는 않은지 혈압은 적절히 유지되고 있는지 심장은 정상적으로 뛰고 있는지 외과의사가 수술을 열심히 하고 있는지 환자의 수술환경이 쾌적한지 수술 후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요건은 없는지 등등의 모든 환자의 상태를 계속 감시하면서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즉시 대처하고 조절합니다.
현재 본 병원에는 15개의 수술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약40-60 건수의 마취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술 후의 극심한 통증과 무통 분만 만성 통증 관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중환자실에서는 호흡관리를 비롯한 중환자 치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요통 클리닉
허리가 아픈 원인으로는 염좌, 추간판 탈출증, 근막통증증후군, 척추후관절 증후군, 천장관절 증후군, 척추강협착증 등 수많은 질환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흔한 원인들을 설명합니다.
■ 추간판 탈출증(디스크)
1) 원인 추간판이란 일반인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디스크입니다.
이것은 허리뼈 마디 마디 사이에 있으며 바깥은 교원질(아교의 성분)의 치밀한 조직으로 만들어 졌고 안쪽은 거의 물과 비슷한 유동성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몸을 앞으로 구부리거나 뒤로 젖히거나 옆으로 굽힐 때 스프링 역할을 하여 몸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람의 디스크는 물 성분이 약 80%인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차차 물 성분이 없어져서 딱딱하게 됩니다. 이렇게 변성이 되면 찢어져서 안쪽의 액체 성분이 바깥으로 튀어나오면서 근처를 통과하는 신경을 누르게 되어 디스크 증상이 생깁니다. 증상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이 눌리게 되므로 다리의 감각이 이상해지거나 저리고 근육의 힘이 약해집니다. 허리, 엉덩이, 다리로 뻗쳐 내려가는 통증이 생기는데 이러한 통증을 좌골 신경통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통증은 기침, 재채기를 하면 심해지고 허리를 구부리거나 앉으면 심해져서 앉기가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심하면 대장과 방광의 기능이 이상해져서 대변과 소변을 보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2) 진단
디스크는 보통의 엑스레이 촬영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 방법으로 진단하기는 어려우며 컴퓨터 단층 촬영이나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신경의 손상 여부와 심한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근전도 검사가 필요하며 과거부터 사용된 방법으로는 척추강 조영술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척추 속에 주사를 놓아야 하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시행하지 않습니다
3) 치료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경막외 주사, 재활도수요법 (manipulative therapy)을 시행합니다.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는 것 말고도 탈출한 디스크 주위에 염증반응이 일어나 요통이 발생하므로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을 삭히는 것이 경막외 주사요법입니다. 자세의 이상을 바로 잡기 위해 재활도수요법을 시행하기도 하는데 이는 흔히 카이로프랙틱이라고 하는 척추교정과는 다른 치료입니다.
카이로프랙틱은 이 치료법은 미국에서 생겨났으며 의사들은 시술하지 않고 카이로프랙터라는 사람이 시술하는데 과학적 근거가 없는 치료방법이며 시술 받은 후 하반신마비 등의 부작용이 생긴 환자 종종 있습니다.
한의사들이 전통의학이라고 주장하는 추나요법은 옛날 중국에서는 안마라고도 했으며 보통의 안마와 비슷한 치료이며 척추뼈의 교정을 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한의사들이 추나요법이라고 시술하는 치료법은 오히려 카이로프랙틱 요법과 똑같으며 전통적인 추나요법과는 별개이니 현혹되지 말기를 바랍니다.
비수술적치료로 12주간 치료받아도 좋아지지 않거나 대소변을 보는 데에 이상이 생기거나 다리 근육의 힘이 갑작스럽게 떨어지거나 반복되는 심한 좌골신경통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합니다.